앞서 출자액 조정을 놓고 협상을 벌여 온 양측은 애초 4,890억엔(약 5조631억원)에서 1,000억엔 줄인 3,890억엔으로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과 샤프는 오는 30일 이 같은 방안을 각각 임시이사회를 통해 논의한 후, 양사 모두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31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폭스콘은 당초 예정대로 샤프의 주식 66%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하되, 매입 가격은 118엔에서 80엔대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대신 폭스콘은 보증금 1,000억엔을 전액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거래은행인 미즈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3,000억엔을 대출하고, 3월말 만기인 5,000억엔 규모의 대출금은 차환하되 대출금리는 낮출 예정이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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