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축농증 진료 인원은 총 578만5,326명이며, 이 중 29.9%인 172만8,175명이 9세 이하였다.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뼛속에 있는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코 막힘, 콧물, 두통 및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콧속 공간이 성인보다 작아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지고 축농증으로 쉽게 진행된다는 점도 환자가 많은 이유로 꼽힌다.
시기별로는 주로 봄·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축녹증 환자가 많았다. 2010∼2014년 월평균 환자 수를 보면 4월이 107만4,6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월(105만8,616명), 11월(104만5,839명), 3월(104만3,407명) 등의 순이었다.
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린다”며 “부비동염은 감기의 영향을 받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기준 축농증 환자 중 여성(312만명)이 남성(267만명)의 1.2배였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환자는 광주(1만6,333명)가 가장 많았고 전북(9,571명)이 가장 적었다.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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