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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14년만에 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

‘사자가 새 구장에서 힘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1대1로 대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11승5패(승률 0.688)를 기록, 시범경기 1위로 정규시즌을 맞게 됐다. 정규시즌은 4월1일 개막한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성적에 포함되지 않지만 삼성의 1위는 의미가 있다. 지난 19일 개장해 22일부터 경기를 치른 새 홈구장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져 5년 연속 통합 우승이 좌절됐던 삼성은 투타의 안정을 앞세워 명예 회복을 예고했다. 시범경기는 1983년부터 시행됐는데 시범경기 1위가 그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기록은 6번 있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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