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으나 수도권 전세시장은 잠잠한 모습이다.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및 준 전세 거래 증가로 예년 이사철에 비해 전세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해 3주 연속 올랐다. 지역별로는 △관악(0.13%) △강서(0.10%) △마포(0.10%) △서초(0.05%) △성북(0.05%) △동대문(0.03%) △영등포(0.03%) △종로(0.0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동부센트레빌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2,500만원~3,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산본(-0.07%) △김포한강(-0.05%) △분당(-0.03%) 등이 내렸고 △동탄(0.02%) △평촌(0.01%) △일산(0.01%)은 올랐다. 산본은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 개나리13단지주공, 을지한진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내렸다.
경기·인천은 0.02% 뛰었다. △성남(-0.11%) △광명(-0.04%) △용인(-0.04%) △김포(-0.03%) △부천(-0.03%)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신흥동 주공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등 중대형면적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금액이 빠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3%, 경기·인천이 0.02% 오른 데 반해 신도시는 0.01% 내렸다.
서울 지역별로 △관악(0.40%) △마포(0.34%) △동대문(0.20%) △광진(0.13%) △영등포(0.13%) △성북(0.11%) 순으로 상승했고, △강남(-0.11%) △서초(-0.07%) △송파(-0.04%) △양천(-0.03%)은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도곡동 역삼럭키, 세곡동 세곡리엔파크3단지 등이 1,000만원~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주를 앞둔 재건축아파트로 전세선호도가 낮거나, 위례신도시 등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산본(-0.06%)과 △분당(-0.05%)은 떨어진 데 반해 △중동(0.06%) △일산(0.05%) △평촌(0.04%) △동탄(0.01%)은 오르면서 지역별로 엇갈렸다. 경기·인천은 △고양(0.11%) △과천(0.10%) △파주(0.10%) △의정부(0.09%) △인천(0.05%) △시흥(0.05%) △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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