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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아오란그룹 유커 6,000명 의료지원

송도컨벤시아에 의료진 파견

응급 환자 발생 대비 핫라인 구축

중국 광저우의 건강보조식품 개발·유통기업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명이 다음 달 2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인천을 방문하는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이 관광객 의료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가천대 길병원은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이동하고 숙식을 하는 동안 발생할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자 자발적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길병원은 기업회의가 열리는 29·30일 양일간 송도 컨벤시아에 응급의료 부스를 설치하고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중국어 통역 직원, 행정 직원 등을 파견하고 있다. 의료 부스에는 첫날부터 가벼운 감기 증상, 복통, 상처 등을 호소하는 관광객이 몰려 치료를 받았다.

길병원은 또 인천시와 응급실 의료진 간 의료자문 핫라인을 구축하고 관광객 이동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29일에는 눈 주변 염증 환자와 열이 나는 소아 환자 등이 진료를 받기도 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관광객이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29일 송도컨벤시아에 설치된 의료지원 부스에서 관광객들이 상담과 간단한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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