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이날 열린 에볼라 관련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전파될 위험이 적고, 회원국들이 새로운 에볼라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능력이 있다”며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 대한 여행 및 교역금지조치를 해제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기니 등 에볼라가 주로 발생했던 서아프리카 3개국이 이제 에볼라를 통제할 수 있게 됐지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면서도 “과고보다는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에도 여전히 에볼라 바이러스가 생태계에 존재하고 있고, 언제든지 새로 에볼라가 발생할 수 있어 회원국들은 새로운 에볼라 발생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급위는 특히 남성 생존자들의 정액에 살아남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떤 상태인지 지속적으로 검사해야 하며, 생존자들의 접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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