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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경호원 여친 타살 의혹...범인은?

연인 간 폭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 청와대 경호원의 여자친구가 타살 의혹에 휩싸였다. / 출처=구글




29일 오후 6시 30대 대학원생 A 씨가 남자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남자친구 B 씨를 만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가 이틀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27일 A씨와 저녁 식사를 한 후 대전에 갔는데, 돌아와 보니 A 씨가 자신의 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가족들은 “평소에도 B 씨가 여자친구인 A 씨를 자주 폭행했다”며 B씨에 대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B 씨는 지난 1월에 A 씨를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유가족들은 B 씨가 청와대 경호원으로 일했고, 이달 18일께 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은 지난 2월부터 데이트 폭력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영국처럼 교제 상대방의 전과를 조회할 수 있는 ‘클레어법’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가정폭력방지법이나 여성폭력방지법에 데이트 폭력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김나은기자 babye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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