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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국민의당, 유리한 단일화만 하겠다는 것"

"야권연대 없으면 새누리 180석 이상 얻을 것"

조국 교수 /서울경제DB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4·13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부정적인 국민의당에 대해 “자기에게 유리한 단일화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권의 대패(大敗)가 너무 분명해 보인다. 지금 봐서는 현재의 모습이 그대로 간다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반면 더민주는 “잘하면 100석 안 그러면 90석”, 국민의당은 “15석 조금 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야권의 대패, 또 여당의 대승을 막으려면 적어도 후보 간 연대 또는 지역별 연대는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하는 양당체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면한 과제는 박근혜 정권 심판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면서 “이를 위해 야권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당도 여기에 대해 적극적 태도를 펴야 한다”고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조 교수는 새누리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설’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몸사리기다. 여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야당 지지층 결집을 해체하고 야권연대를 막기 위한 의도적인 엄살”이라고 해석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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