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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이주에 따른 전세난, 하반기에 더 심해진다

전체 재건축 이주 물량 65% 하반기에 몰려

일정 확정되지 않은 둔촌주공 5,930가구도 변수





재건축 이주 수요에 따른 서울 전월세난이 하반기에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전체 재건축 아파트 이주 물량 2만 1,247가구 가운데 약 60%인 1만 2,709가구가 하반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하반기 재건축 아파트 이주 쏠림 현상이 심하다. 서울은 올해 전체 재건축 아파트 이주 물량 1만 1,576가구 중 65%인 7,556가구가 하반기에 몰려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직 이주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강동구 둔촌주공 5,930가구가 전월세 시장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상반기에는 지난해 4,912가구에 비해 줄어든 3,130가구가 이주 물량으로 잡혀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3~5월 봄 이사철의 서울지역 재건축 이주 물량은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여 봄 이사철 본격화에 따른 임차시장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재건축 이주에 따른 임차 시장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재건축 아파트 이주 물량 8,741가구 중 59%인 5,153가구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인천은 상반기에만 930가구가 재건축 이주 물량으로 잡혀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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