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보건소 시설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천구는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검사장비와 비상시 대응물품, 특수 구급차 등을 구입했다. 특히 보건소 결핵실 내부에 검체 채취실과 음압설비를 조성했다. 메르스(MERS)나 결핵 등 호흡기 질환 의심자는 가래를 채취해 검사하는데 이때 배출되는 침 등의 분비물은 전염 가능성이 있어 독립된 검체 채취 공간과 오염물질 확산 방지를 위한 음압설비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양천구는 감염병에 대한 자체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감염환자 이송 시 바이러스 전파 방지 기능이 강화된 특수 구급차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일반인과 의심환자 격리를 위해 대형 병원 등에서 활용됐던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용 에어텐트도 확보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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