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이 0.01%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1일 0.01% 상승한 이후 하락과 보합세를 이어가다 8주 만에 올랐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모두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올랐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가가 확정되면서 인근 개포주공1단지와 한신 등 재건축 단지 거래가 늘어난 효과를 봤다. 강남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0.02% 상승했으며 서초구 역시 0.03% 하락에서 0.02% 상승 전환됐다. 송파구도 지난주 0.03% 가격이 떨어졌지만 보합세로 전환됐다. 반면 강동구는 명일동 등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평균 0.02% 하락했다. 지방은 경북(-0.13%)과 대구(-0.11%)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체적으로 0.02% 떨어졌다.
전셋값은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인해 전국 평균 0.05% 상승을 유지했다. 서울은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증가 등으로 서초·송파구가 모두 0.04% 떨어져 전주보다 상승폭이 하락한 0.04% 상승을 기록했다. 전세 선호가 이어지는 세종은 0.15% 올랐으며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가 예상되는 과천은 지난주 0.03% 하락에서 0.06% 상승으로 전환됐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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