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유세 일성은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충정”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31일 국립현충원에 이같은 방명록을 남긴 뒤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리더십은 집권여당 새누리당 밖에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11곳의 선거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무성 대표는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구로 을로 향했다. 이후 마포 갑·을, 용산, 관악 갑·을 등 격전지들을 돌았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포용적 성장’을 내세웠다.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대기업에 치중된 정책이 펼쳐졌다며 공정한 분배를 강조했다.
김종인 대표는 첫 일정으로 평화시장들을 찾았다. 포용적 성장의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는 시장 상인들에게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중·성동 갑, 동대문 갑·을, 서대문 갑·을 등지를 훑어갔다. 유세 현장에서는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라는 구호가 빠짐없이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를 ‘미래를 개척하는 선거’로 본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양당제를 깨고 3당 구도를 만들자는 논리다.
국민의당은 서울 종로구 세운전자상가의 ‘팹랩 서울’에서 첫 걸음을 뗐다. 팹랩은 미래 기술 교육과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이 곳에서 안철수 대표는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외쳤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선거”라며 “(3당 구도가 정착되면)제2의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기간 첫 날에만 13곳의 지역구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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