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을 쫓는다며 학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려 논란이 된 원광대학교에서 이번에는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31일 이 대학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원광대 드루와’에는 사범대 소속이라는 제보자에 의해 학과장의 언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우리 과 학과장님은 개강모임 술자리에 가면 혼자 취기가 올라 여학생을 포옹하고 허벅지나 무릎에 손을 올린다”며 “성추행이나 성희롱적 발언을 하며 본인이 임용 합격자들을 배출해낸다는 자랑을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이성교제를 하면서 임용시험에 자꾸 떨어지는 것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고, 향락에 빠져 사창가에 몸을 파는 사람과 다를 바 없으며 다음 생에 개 돼지로 태어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고도 언급했다.
해당 페이지 관리자는 대학본부 측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한 사태 파악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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