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뿐 아니라 구글도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휴대폰 잠금해제 협조 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시민자유연합(ACLU)은 3월30일(현지시간) 연방정부가 애플과 구글에 스마트폰 정보조사 협조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건수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협조명령은 연방법원이 수사에 필요한 모든 영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한 ‘모든영장법(All Writs Act)’을 근거로 이뤄졌다. 이 중 90%가 애플 아이폰, 10%가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청에 애플과 구글 측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연방검찰은 2008년부터 애플이 명령을 거부하기 전인 지난해 말까지 법원이 이 같은 요청을 일상적으로 승인해왔다며 휴대폰 잠금해제 요구가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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