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전파 혼신 주의보는 이날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내려졌다. 주의 단계는 ‘관심’ 다음으로 높은 단계로, 해당 지역에서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영향을 받거나 비행기나 선박 등의 GPS 신호 수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동전화 기지국의 경우 혼신이 생겼을 때 이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세팅해뒀고, 비행기와 선박도 자체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GPS 전파 혼신이 발생한 지점은 북한 쪽으로 추정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한 달 전부터 수도권 일대로 GPS 교란 전파를 시험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오늘은 최대 출력으로 교란 전파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당국은 이번 전파 발사를 북한의 의도적인 GPS 교란 공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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