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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PS 교란 사이버 테러...수년간 1,000여대 항공기 피해

북한의 국내 GPS(인공위성 위치정보 시스템) 교란으로 지금까지 1,000여대의 항공기와 200여척의 선박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국내 GPS를 방해하는 전파를 대거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3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북한의 GPS 교란으로 피해를 받은 항공기는 1,137대였으며 함정 4척, 선박 225척, 어선 36척 등도 피해를 보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 장비로 2010년 8월 23∼26일을 시작으로 2011년 3월 4∼14일, 2012년 4월 28일∼5월 13일 등 세 차례에 걸쳐 GPS 교란 전파를 남쪽으로 발사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북한의 GPS 교란 때 스마트폰의 통신품질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상황도 벌어졌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 방송통신위원장 명의의 항의서한을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한은 항의서한 접수를 지금까지 거부했다.

북한의 GPS 교란 위협은 이후에도 계속돼 현재는 본격적인 사이버 테러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한 달 전부터 수도권 일대로 GPS 교란 전파를 발사했다가 31일 갑작스럽게 최대로 그 출력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한의 GPS 교란으로 한국군 장비나 민간에서 피해가 난 사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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