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업체 아쿠아바운티테크놀로지가 대서양 연어의 유전자를 변형시킨 '아쿠아 어드밴티지 연어'의 식용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변형 식물은 현재 판매되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어류가 식용판매 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유전자 변형 연어는 대서양 연어의 한 종류에 태평양 치누크 연어의 유전자를 주입해 두 배 빠르게 성장하도록 만든 것이다. FDA는 여러 자료와 정보들을 분석 평가한 결과 승인에 필요한 규정을 모두 충족했으며 먹어도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식되는 다른 동종 연어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게 FDA의 판단이다.
환경단체들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기술책임자 리사 아처는 "FDA의 승인은 결함이 많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GMO 패널을 지낸 조 페리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FDA가 생태계 유출 방지와 불임을 확언하고 있지만 둘 다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연어가 야생으로 도망쳐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이 유전자 변형 연어는 대서양 연어의 한 종류에 태평양 치누크 연어의 유전자를 주입해 두 배 빠르게 성장하도록 만든 것이다. FDA는 여러 자료와 정보들을 분석 평가한 결과 승인에 필요한 규정을 모두 충족했으며 먹어도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식되는 다른 동종 연어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게 FDA의 판단이다.
환경단체들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기술책임자 리사 아처는 "FDA의 승인은 결함이 많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GMO 패널을 지낸 조 페리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FDA가 생태계 유출 방지와 불임을 확언하고 있지만 둘 다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연어가 야생으로 도망쳐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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