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선두로 나섰다.
신지애는 27일 일본 미야자키의 미야자키CC(파72·6,448야드)에서 계속된 메이저대회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2,500만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전날 단독 2위였던 신지애는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친 요시다 유미코(일본)도 3언더파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마에다 요코(일본)는 5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17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았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다.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던 홀이다. 28명만 초청받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지애는 시즌 3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다. 김하늘(27·하이트진로)과 안선주(28)가 각각 3타와 5타를 잃고 나란히 4오버파 공동 17위로 떨어진 가운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공동 14위에서 1오버파 공동 6위로 올라섰다. 1위 신지애 등과는 4타 차라 역전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한미일 메이저에서만도 5승을 수확한 전인지는 14번홀(파4) 트리플 보기가 아쉬웠지만 9~11번홀 세 홀 연속 버디를 포함, 버디6개(보기 2개)를 폭발해 1타를 줄였다. 일본남녀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쓴 이보미(27)는 1타를 잃어 전인지와 같은 공동 6위다. 전인지가 우승하면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 3승 기록을 쓰고 이보미가 정상에 오르면 3주 연속 우승하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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