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5가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분양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분양가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승부를 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청약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라면 지난 4일 실시 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마지막 3군(2·6블록) 1순위 청약에는 2,2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686명이 몰렸다. 총 36개 주택형 중 16개가 1순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 1군(5블록)과 2군(3·4블록) 청약 역시 1순위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고 잔여물량은 2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경쟁률을 보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3블록에서 공급된 59㎡A형으로 1순위(당해 및 기타 지역 포함)에서 3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대규모 물량 부담과 상대적으로 외진 입지에도 선전을 이어간 것은 3.3㎡ 당 평균 799만원이라는 저렴한 분양가가 우선 작용했다. 아울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단지를 90%가량 배치한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구축한 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청약 결과가 계약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인근 동탄에 공급되는 물량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청약은 비교적 선방했다"며 "초기 계약률이 어느 선까지 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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