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바이오제약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이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R&D·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충북도와 엔지켐생명과학은 1일 충북도청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이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R&D 및 생산시설과 기숙사 등 종합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2022년까지 총 816억원을 투자해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내 6만㎡ 부지에 R&D시설, 생산시설, 기숙사 등 종합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1999년 창업한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신약개발, 원료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3개 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 바이오제약기업이며 2011년 보건복지부 ‘콜럼버스 프로젝트 ’에 참여하는 한편 2012년 카이스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첨단기술 및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면역조절 건강기능성식품 ‘록피드’를 출시해 국내 및 글로벌마케팅을 시작했고 특화된 원료의약품으로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해가고 있다.
또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는 신약물질 ‘EC-18’은 미국 식품의약청 승인을 받아 미국 및 한국에서 글로벌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기업들의 오송 2산단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만큼 세계적인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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