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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한미정상회담서 논의

북핵문제와 함께 핵심 의제로 오바마에 가입 지지 당부할듯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추가로 가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안건 중 경제 분야 핵심은 우리 정부의 TPP 추가 가입과 관련된 논의가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15일 타결된 TPP에 우리 정부의 관심을 표명하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리의 추가 가입에 대해 협조와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한 북한 무력도발 억제와 북핵 문제 해결, TPP 추가 가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TPP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박 대통령은 국내 경제 관련 회의와 해외 순방을 통해 TPP 가입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1월 개최된 경제혁신3개년계획 업무보고에서 "우리의 자유무역협정(FTA) 시장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를 넘었지만 여기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개척해야 할 FTA 시장이 27%나 남았다는 진취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TPP, 한중일 FTA 등 다양한 경제통합 논의 과정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TPP 창립 회원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를 만났을 때도 우리 정부의 TPP 참여에 대해 협조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청와대에서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 간 FTA에 이어 상호 무역과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틀이 바로 TPP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는 12개 TPP 참여국들과 양자 예비협의를 하고 있는데 한국이 TPP에 참여하게 되면 캐나다 정부에서도 적극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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