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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혁명 주도한 美 샌드리지 파산위기

지난해부터 51개 셰일업체 문닫아

저유가 여파로 미국 셰일 혁명을 주도했던 샌드리지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CNN머니는 샌드리지의 부채 규모가 36억 달러(4조 1,454억 원)에 달한다며 이 회사가 곧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제임스 베넷 샌드리지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회사가 생존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샌드리지는 초기 석유 시추 사업을 전문으로 하다가 셰일 기술을 독자 개발해 저유가 위기 전까지 미래 에너지 분야를 이끌어갈 회사로 주목받았었다.

국제기업법률사무소 헤인즈앤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파산한 북미지역 셰일업체는 51개에 달한다. 헤인즈앤분의 버디 클라크 에너지전문가는 “셰일업체들은 유가가 100달러였을 때 빌린 자금을 원유가 배럴당 40달러에 거래되는 현재 상황에서 갚아야 한다”며 “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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