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이 만우절을 맞아 무인도를 매물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이번 무인도 상품은 2014년 우주여행, 지난해 심부름 로봇에 이은 만우절 마케팅 시리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중인 무인도는 석도(충청남도 태안)와 섬타도(전라남도 신안), 육아도(제주도), 두림도(경상남도 거제) 등 4곳이다. 모두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섬이다.
가격은 6,900만원부터 9억8,000만원으로, “썰물시 드러나는 갯벌과 갯바위도 등기부 면적에 표기되는 경우가 있어 실제 평수와 달라도 환불은 불가하다”는 문구와 구매자 전원에게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법’ 책을 증정한다는 문구가 웃음을 자아냈다.
무인도 구매 버튼을 누르면, ‘웰컴투낚여도’라는 이름의 슬롯머신 이벤트 페이지가 등장한다. ‘이왕 낚였으니, 낚시질을 시작해볼까요?’라는 문구가 쓰인 이 슬롯머신은 10번까지 돌릴 수 있으며, 당첨될 경우 제주 롯데호텔 숙박권, 63빌딩 입장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티몬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차원에서 기획한 만우절 마케팅으로 지금까지 1만1,800여명이 구매를 신청했다”며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는 차원에서 무인도 이미지 등을 찾아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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