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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여론 전문가 "새누리 159석·더민주 108석·국민의당 20석" 예측

본지 '총선 의석수 전망' 긴급설문





국내 6명의 정치·여론조사 전문가들을 상대로 20대 국회 여야 국회의원 의석수를 평균으로 예측한 결과 새누리당은 159석, 더불어민주당은 108석, 국민의당은 20석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전문가들이 밝힌 예상 의석수를 모두 더한 다음 응답한 6명으로 나눈 수치다.

총선을 10일 남겨둔 3일 서울경제신문은 국내 여론조사기관 임원과 정치평론가 등 6명의 선거 전문가에게 긴급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13 총선 결과 확보하게 될 새누리당 의석수는 평균 159석으로 조사했다. 탈당 등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현재 의석수는 146석으로 이번 총선 결과 13석의 의석수를 추가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0석 확보를 공언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모자라지만 유승민 의원을 둘러싼 공천 파동과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새누리당의 180석 달성을 예상한 여론전문가 A씨는 “수도권 등 접전지역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실제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과거와 같은 파급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새누리당이 목표치로 내세웠던 180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의석수를 ‘150+a’로 예측한 B씨 역시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로 이득을 볼 것이고 보수층이 새누리당이 위기라고 판단되면 친여 성향의 60대 이상이 투표장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점이 호재”라며 “공천 파동 때문에 표가 떨어졌다고 해도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지지세가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B씨는 “남은 선거 기간이 10일 정도여서 변수는 많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새누리당 155석으로 설문대상자 6명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

더민주의 의석수 평균은 109석으로 조사됐다. 이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밝힌 107석보다는 많지만 목표 의석수 120석에는 한참 모자라는 수치다. 더민주 예상 의석수를 105~115석으로 전망한 C씨는 “수도권 민심과 호남 박빙 지역이 많아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의석 변화 가능성이 많다”고 했고, 더민주 예상 의석수를 100~120석까지 폭넓게 예상한 전문가 B씨는 “야권 분열이 예상외로 수도권 유권자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며 “20~30대 투표율이 평균치인 50% 이상 넘어가고 40대 투표율이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으면 120석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민주 의석수는 투표율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의당 의석수는 평균 21석으로 전망됐다. D씨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석은 연동돼 있어 한쪽이 가져가면 한쪽은 뺏기게 돼 있다”며 호남에서 20~40대는 더민주 지지층 있으나 투표 적극성 높은 50~60대에서 국민의당 후보 지지 성향이 높게 나타나 국민의당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B씨는 “국민의당은 호남 외에 나올 의석이 없기 때문에 20석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의당의 경우 최근 지지도가 많이 올라가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와 비례대표를 많이 당선시킬 수 있어 평균 11석이 예상됐다.

막판 변수에 따라 판세가 요동치는 상황에 대해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이제부터는 후보들이 말이나 행동 실수를 조심해야 할 때”라며 “선거가 10일 남았기 때문에 자책골을 넣는 쪽이 표를 크게 깎아 먹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씨는 “선거 흥행을 위한 이슈나 인물도 없고 여야 공천 파동으로 정치 혐오가 심해져 투표율이 예년만큼 못할 것이기 때문에 막판에 선거 판세를 뒤집는 이슈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4·13 총선에서 각 당의 초반 자체 판세분석 결과 승리가 확실할 것이라는 ‘우세’ 지역으로 새누리당은 77곳, 더민주는 35곳, 국민의당은 20곳, 정의당이 2곳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길·지민구·류호·박효정기자 wha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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