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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사수 위기에 연일 PK 유세 나선 김무성

4일 오후 이만기(김해을)·홍태용(김해갑) 후보 지지 호소

친노 세력 대거 출격에 與 후보 고전…"집토끼를 잡아라"

(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봉곡동 새누리당 경남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남 대책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3일에 이어 4일에도 부산·경남(PK) 지역 유세에 나선다. 서부산과 경남 김해·양산을 아우르는 ‘낙동강 벨트’에서 친노 세력을 중심으로 한 야당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집토끼’를 지키기 위한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을의 이만기 후보와 김해갑의 홍태용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김무성 대표는 부산 북강서갑의 박민식 후보와 사상의 손수조 후보 등에 대한 지지를 부산 시민들에 호소한 바 있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달 22일 보도)에 따르면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김해을에서는 더민주의 김경수 후보(54.5%)가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35.9%)를 압도하고 있다. 김해갑에서도 더민주의 민홍철 후보(44.3%)가 홍태용 새누리당 후보(41.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에 할당된 의석은 부산의 사하갑과 사하을, 사상, 북·강서갑과 북·강서을, 경남의 김해갑, 김해을, 양산갑과 양산을 등 총 9곳이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양산이 분구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1개 의석이 더 늘어난 결과다. 지난 선거 당시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각각 5석, 3석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구도 변화가 점쳐진다. 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지도부는 원래 수도권 집중 유세를 먼저 펼치고 영남권은 후순위로 미뤄둘 예정이었는데 PK 민심이 심상치 않아 지도부가 유세 계획을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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