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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카드뉴스로 읽는「어제까지의 세계」

내달 11~12일 신라호텔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교수 강연' 초대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노인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이 문제.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는 ‘어제까지의 세계(the World until Yesterday)’ 즉 전통사회에서 해답을 찾기로 했다.

양육 및 교육문제에 대한 그의 첫 번째 질문은 ‘왜 체벌을 하는가’.



다이아몬드 교수가 분석한 수렵채집 무리사회는 아이에 대한 체벌을 최소화한다. 다수의 농경사회는 약간의 체벌을 용인한다. 반면 목축사회는 유난히 체벌에 관대하다. 소유물이 거의 없는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아이의 못된 행동이 다른 아이를 다치게 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농경인, 특히 목축인은 가족 전체에 닥칠 악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을 체벌한다. 즉 아이의 잘못이 재산상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체벌에 더 관대하다는 의미다.

특히 평등한 사회보다 성(性)과 연령에 기반한 불평등이 심한 사회일수록 공경심 학습을 강조한다는 것이 다이아몬드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할까. 다이아몬드 교수는 ‘자식에 대한 책임이 생물학적 부모를 넘어 많은 사람에게 분산되는 소규모사회’의 이점에 주목했다. 수렵채집인들의 양육법이 색다르게 보이지만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삶을 즐기면서도 커다란 역경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시민을 키워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소규모 사회에서 교육은 사회적 삶을 통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반면에, 일부 현대국가에서는 기초적인 사회적 삶까지도 노골적인 교육이 필요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다이아몬드는 전통사회에서 노인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도 주목했다. 그는 “사회가 노인을 돌보는 이유와 노인을 포기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노인의 유용성에서 찾을 수 있다”며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개인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젊은 세대가 자신들과 문화와 유전자를 공유하는 노년층을 돌보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현대사회에서 노인의 위치가 전통사회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아몬드 교수는 현대 미국사회에서 노인의 지위가 떨어진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노동을 인격으로 보는 문화. 은퇴해서 일하지 않는 노인은 사회적 지위까지도 상실한다. 둘째, 개인을 강조하는 사고방식. 갓난아기의 의존성은 인정하지만 수십 년간 혼자 힘으로 살아온 노인의 의존성은 마뜩잖게 여긴다. 셋째, 유난히 젊음을 강조하고 예찬하는 문화. 기술이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첨단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는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더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는다.

세 가지 특징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 이것은 명백한 자연의 법칙이다. 우리의 미래가 유용성의 상실 노쇠 질병 망령 빈곤 성욕의 상실 비생산성 죽음과 동일시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역시 다이아몬드 교수는 전통사회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신속하게 변하는 현 세계에 맞추어 노인을 위한 새로운 삶의 환경을 고안해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 주어진 주된 과제“이다.”라며 “과거의 많은 사회가 현재의 우리보다 노인들을 유효 적절하게 활용하며 노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는 ‘서울포럼 2016’ 참석을 위해 오는 5월 11일 방한하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인류의 미래를 진단할 5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중 한 가지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해 로봇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What influence do you think the robot including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have on humanity)”

다이아몬드 교수는 어떤 답변을 내놓았을까. 서울경제는 다섯가지 질문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을 오는 11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경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댓글로 참가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다음달 11~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강연’에 초대한다.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①서울경제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edailythumb)를 팔로우하고 ②재레드 다이아몬드 관련 서울경제 콘텐츠를 공유하면 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서울경제 페이스북에서 퀴즈 정답을 맞추는 분도 추첨을 통해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강연에 초대 합니다.

▶OX퀴즈 : 이 말은 다이아몬드 교수가 한 말일까요. 아닐까요. OX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로봇과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분쟁과 노후, 교육에 대한 근심이 사라질 것이다.”

OX퀴즈를 맞추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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