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상장 리츠 시장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리츠 주식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인 배당에서 다른 주식에 비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상장된 3개 리츠 중 ‘트러스 제7호’를 제외한 ‘케이탑리츠’와 ‘광희리츠’는 모두 전년에 비해 시가배당률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 케이탑리츠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6% 이상의 고배당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광희리츠의 경우 시가배당률이 1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츠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리츠 공모 상장 시장이 자리 잡지 못한 데는 과거 업계의 잘못된 관행도 큰 역할을 했다”며 “최근 정부에서도 리츠 공모 상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업계도 이에 협력해 리츠 시장이 건전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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