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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다시 태어난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다시 태어난다

도로공사 올해를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설정

내·외부 디자인 개선으로 일류 호텔급으로 변신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일류 호텔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운영업체와 함께 시설개선과 이용문화 변혁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2002년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그러나 그동안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올해 대대적인 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휴게소 화장실 수준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65%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휴게소 화장실을 일류 호텔급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선작업을 준비해 휴게소 운영업체와 한국화장실협회,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화장실 혁신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T/F팀은 적합한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유명 백화점, 화장실협회 등을 방문해 사례를 조사하고 일본도 방문하는 등 최신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혁신모델을 확보했다.



혁신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외부와 내부를 일류 호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청사초롱 모티브의 외부 디자인과 각각의 특색을 가미한 내부 장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남자용은 파란색 계열, 여자는 빨간색, 장애인은 주황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으로도 남·여·장애인용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내부는 우리나라 고유의 창호형 변기 출입문, 출입문 내부 빈자리 알림 조명, 건식형 고급 바닥재, 간접조명, 개별 세면대, 자동 수전 시스템, 고급형 기저귀 교환대, 출입구 화장실 안내도 등 휴게소별 특색을 반영해 꾸며진다.

물 절약을 위해 상수도를 사용하는 18개소는 절수형 변기를 도입하고 기타 휴게소는 설치를 권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장애인 화장실은 ‘가족사랑 화장실’로 새롭게 태어난다.

도로공사는 5월 초부터 작업에 착수해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기간 중에는 현수막과 임시화장실 설치 등을 설치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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