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내린뒤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에서 보합 전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8주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입니다. 수도권이 0.01% 오른 가운데 서울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가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고분양가로 책정되는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세를 받쳤습니다. 개포주공 2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1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평균 33.6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인근 재건축 단지로 옮아가면서 강남구 전체 시세가 지난주(0.02%)보다 높은 0.11% 상승했습니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01%와 0.05% 오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했습니다. 서초구도 0.03%로 지난주보다 0.01%p 올라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최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서 당분간 전반적으로 거래는 많지 않은 가운데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01% 하락했습니다. 다만 과천시가 1만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소식에 전주대비 0.07%p 올랐고, 남양주시는 상계동까지 연결되는 덕릉터널과 덕송~내각 고속화도로 등 교통호재 덕에 0.05%p 상승했습니다.
전세는 이사 수요가 움직이며 전국 기준 0.06% 올랐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0.01%p 소폭 확대됐습니다. 서울은 0.04%로 지난주와 동일했으나 경기도와 인천은 나란히 0.10%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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