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을 향한 새누리당의 맹공이 예사롭지 않다. 충청권 총 27석(충북 8석, 충남 11석, 대전 7석, 세종 1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우세한 지역은 14곳(충북 4석, 충남 7석, 대전 3석)이다. 더민주에서는 이상민(대전 유성을), 박완주(충남 천안을) 후보만이 우위를 점했다. 더민주는 경합 10개 지역(충북 4석, 충남 3석, 대전 3석)에서 막판 스퍼트를 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이해찬(세종) 무소속 의원도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격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원에서도 더민주는 고전하고 있다. 전체 8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5곳에서 승기를 잡은 반면 더민주가 유리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다만 더민주와 무소속 후보들의 맹추격이 매섭다. 새누리당 우세 지역 2곳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 지역으로 돌아섰다. 원주을은 송기헌 더민주 후보가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를 바짝 따라붙은 모양새이고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염동열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김진선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동해·삼척의 박성덕 새누리당 후보와 이철규 무소속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지금까지 격전을 벌이고 있다.
12년간 단 한 번도 여당에 배지를 허락하지 않았던 제주이지만 이번만큼은 여야가 초박빙의 대결을 이어갔다. 제주을에서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를 내다보는 가운데 제주갑과 서귀포에서는 지지율 격차 1%포인트 이내의 격전이 펼쳐졌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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