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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첫 ‘DNA 팩토리’ 열어

합성생물학 분야 가속도 붙을 것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 ‘DNA 팩토리’가 개시된다. 유전자 합성 기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의 특정한 부위를 증폭시키는 방법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실험하는 모습. /출처=구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이 ‘DNA 공장’을 열었다. 영국으로서는 첫 사례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6일(현지시간) 자국 내 ‘DNA 팩토리’가 처음으로 열리면서 ‘합성생물학’ 분야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관점을 도입한 학문이다. 자연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설계, 제작하거나 자연 세계에 존재하는 생물 시스템을 재설계, 제작하는 분야 두 가지를 포괄한다. 유사 분야로 유전공학, 시스템 생물학, 생물정보학 등이 있다.

인공 페니실린을 생산하는 것도 합성생물학의 한 분야다. DNA 구조식을 변경 또는 합성해 새로운 식을 만들어 낸다. 그 과정은 . 외 과정은 다양한 유기체로부터 유전자 조합을 추출해 수많은 실험을 거치기 때문에 엄청난 노동과 시간이 투입된다.



하지만 ‘DNA 팩토리’는 유전자 조합 및 합성 과정에 드는 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자동화 시설을 갖춘 실험실에서는 수천 건의 실험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은 ‘DNA 팩토리’를 개시하는 데에 2백만 파운드(약 33억원)를 들였다.

또한 신문은 유전자 합성이 가속화되면 ‘우성 유전자 조합’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최대 100배 가량 단축된다고 전망했다.

임페리얼칼리지 소속 폴 프리먼트 교수는 인디펜던트에 “DNA 팩토리가 새로 설계, 제작된 유전 조합을 세포에 삽입하는 것도 가능케 할 것”이라며 “훗날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 공장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8대 유망 기술’ 중 하나인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영국이 선두주자임을 보여 주는 사례”라며 ‘DNA 팩토리’ 개시를 환영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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