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배우 황정민의 무당 연기에 무속인들까지 놀랐다고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발표회에서 황정민이 롱테이크로 굿을 하는 장면을 연기한 것에 대해 “실제 무속인분들이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나 감독은 “무속인들께서 그러시더라. 저건 진짜 굿하는 건 아니냐고 하시더라. 웬만한 무당 이상이라고 하시더라. 저건 그냥 연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황정민의 눈을 살피게 되더라. 실제로 무당이라도 될 것 처럼 걱정이 되서 괜히 황정민이 눈을 살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을 다룬다.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컴백한 작품으로 오는 5월 12일 개봉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