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퍼트 입스(Yips·불안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엘스는 지난해 말을 전후로 유럽 투어 남아공 오픈과 던힐 링크스챔피언십에서도 잇달아 50㎝가량의 퍼트를 실패했다. 오른손의 불안감을 덜어줄 그립법으로 바꾼 뒤 1월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서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한 엘스는 “다시 그린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지만 이날 다시 쓴맛을 봤다. 이후 3타를 더 잃은 그는 8오버파 80타로 89명 중 공동 81위로 첫날을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8타를 잃는 부진으로 엘스 등과 함께 공동 81위에 처졌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파울러는 후반에만 8타를 잃었다. 13번홀(파5) 트리플보기와 16번홀(파3) 더블보기로 무너졌고 보기 3개를 더 보탰다. 전날 파3 콘테스트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파울러는 “분명한 사실은 골프가 참 어렵다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코스를 떠났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은퇴를 앞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념하는 모자와 신발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비를 상징하는 금색 나이키 로고의 검은 모자를 썼고 골프화에는 역시 금색 로고와 함께 코비의 은퇴경기 날짜인 ‘4/13’이 새겨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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