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 말에 선보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 가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 만에 32만 5,000대를 넘었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선풍적인 인기에 덕분에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말에 출시 예정인 ‘모델3’가 매장에 나오기도 전에 우리돈으로 16조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3’는 지난달 31일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한지 36시간 만에 27만 6,000대의 예약을 받았고, 1주일 만에 주문이 32만 5,000대를 돌파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모델3의 예약판매 실적은 1주일동안 판매된 단일 품목중 가장 좋다”며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았지만 모델3의 관심이 유기적으로 퍼지면서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테슬라는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올해 8만 5,000대에서 2020년까지 50만대로 끌어올린 계획입니다.
테슬라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215마일, 약 346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동급 모델인 닛산 리프와 BMW i3와 비교하면 2배에 해당하는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 약 96km에 도달하기까지 6초가 소요됩니다.
모델3의 기본형 가격은 3만5,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4,000만 원 수준입니다. 테슬라가 기존에 판매하는 세단 ‘모델S’ 와 SUV ‘모델X’에 비하면 절반 가격에 해당합니다.
예약주문 고객들은 대당 1천달러(110만원)을 보증금으로 걸고 예약주문을 하고, 2017년말 출시 이후 예약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됩니다.
한편 테슬라 측은 모델 3의 출시가 자사 전기차를 대규모로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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