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9일 “박병호가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적시에 쳐냈다”며 “한국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총 105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모든 것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MLB닷컴은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는 111마일(약 179㎞)에 달했고, 타구는 맞바람을 뚫고 433피트(약 132m)를 비행했다”고 강조했다.
미네소타의 지역 일간지 ‘트윈시티닷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이번 겨울에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첫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수확했지만 이후 시범경기 13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볼티모어와의 2경기에서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 매체는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달 12일 시범경기 3호포를 터트린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홈런 가뭄을 끝내버렸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비거리 433피트(약 132m)에 이르는 압도적인 홈런이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