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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일병 구하기' 나선 더민주

김종인 대표, 지지율 3위 고전 세종시 문 후보 직접 찾아 지원유세

지지율 1위 새누리 박종준-2위 무소속 이해찬...지지율 '변화'에 관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9일 오후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 앞에서 문흥수(왼쪽)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문 후보와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세종시 문흥수 후보 지원에 전격 나섰다. 문 후보는 더민주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와 ‘다야(多野)’ 구도를 형성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10일 문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김 대표는 문 후보 지원을 위해 직접 세종시를 찾아, 국립세종도서관 앞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전날 후두염으로 증세가 악화돼 인천 유세중 병원에 들리는 등 오후 일부 지원 유세일정을 취소한 직후였다.

김종인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문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은 “더민주가 공천한 후보는 문 후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야권 지지세를 문 후보 한명에 모아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의 지역 지지기반이 두터워 야권 지지세가 신인에 가까운 문 후보로 옮겨 오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데, 김 대표가 문 후보를 직접 지원하면서 이 같은 세 쏠림을 당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측은 김 대표가 직접 지원유세에 나선 만큼 남은 3일간 총력전을 펼치면 지지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 7일 발표한 서울경제·리얼미터 세종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35.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야권 후보인 이해찬 후보와 문흥수 후보는 각각 26.3%와 12.6%의 지지율을 보였다. 야권 지지세를 두 후보가 나눠 갖다 보니 이 후보와 문 후보 모두 박 후보를 따라잡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현재 선거운동 기간이 3일 밖에 남아 있지 않는 상황에서 김 대표이 전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야권 후보 분열상황이 막판까지 이어지면 문 후보의 지지율이 단박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문 후보측은 이 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당 소속 시의원과 당원 등 8명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양측간 감정의 골도 깊어져 이 후보측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극적 이벤트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홍길기자 wha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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