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경기장에 와서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다”면서 “(내야안타는) 운이 많이 따랐다. 첫 안타에 안도가 되기보다는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는 “개막전에 야유를 받고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야유 받지 않게 노력했다”면서 “오랜만에 나가게 돼 내쪽으로 오는 공에 적응하려고 했다. 팀에 더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매 타석 운이 좋든 나쁘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 후 벤치만 지키던 김현수는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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