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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끝으로 정치 그만" 고향서 대권 의지 드러낸 김무성

"부산에서 전승해야 과반 가능

압승하도록 도와달라" 막판 읍소

金측근 "국회 정치·총선 도전 안한다는 의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김희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차기 대권을 향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김무성 대표는 11일 부산 연제구에서 김희정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펼치면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6선 의원”이라며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정계 은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김무성 대표의 한 측근은 “김무성 대표가 말한 ‘정치’는 ‘국회 정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더 이상 총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바로잡았다.



결국 김무성 대표가 이날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말한 것은 총선 이후에는 대권주자로서의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달 30일 관훈토론회에서 “총선 승패와 관계없이 뒷마무리를 잘하고 대표직을 사퇴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 발언 역시 그와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유세에서 “부산에서 전승을 해야만 반수를 넘길 수 있다”며 부산 지역 18석 모두 새누리당이 압승하게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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