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시원, 중국 첫 수출 길 올라

12일 대선주조 기장공장서 2만4,000병 출고

우리의 저도소주 한류열풍으로 특히 젊은 여성에 인기

대선주조는 12일 기장 공장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순한시원 2만4,000병을 출고했다. 대선주조 임직원들이 순한시원의 중국 수출을 두 손 들어 반기고 있다./사진제공=대선주조

대선주조의 저도소주 순한시원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다.

대선주조는 12일 기장 공장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순한시원 2만4,000병을 출고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수출되는 순한시원은 국내와 동일한 알코올 도수 16.9도의 360ml 병 제품으로 칭다오의 중·대형마트를 비롯해 주로 대륙 동부 해안지역의 식당과 술집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수입업체인 삼풍화무역유한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저도소주 인기가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하면서 중국 소비자 중 특히 젊은 여성층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저도소주 순한시원을 수입하게 됐다”며 “소주의 소비 추세로 볼 때 2차 주문도 곧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이미 미국, 일본, 호주, 캄보디아, 싱가포르, 태국 등 20여개국에 시원과 시원블루 등을 수출해오고 있으며, 이 중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이사는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시원’이라는 패밀리네임이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순한시원도 이러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중국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대선주조가 지난해 말 리뉴얼해 출시한 16.9도 저도소주 순한시원은 기장 천연암반수 100%에다 국내 최초로 마테차, 벌꿀과 토마틴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해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