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차기 병원장 후보로 서창석 전 대통령주치의와 오병희 현 원장을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 2차 면접평가와 투표에서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와 오 원장을 최종 병원장 후보로 정했다. 애초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방문석 재활의학과 교수는 전날 후보직을 사퇴해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교육부 장관이 이번에 결정된 2명의 후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기존의 경우 통상적으로 다득표자가 1순위 후보로 추천됐지만 이번에는 순위 구분 없이 2명을 추천했다는 것이 서울대병원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서 교수는 올 2월 말 주치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 유력한 차기 병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원래 9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오 원장이 후보로 나선 관계로 8명의 이사가 투표했다. 투표에 참여한 이사 8명은 서울대 총장, 서울대 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이다. 차기 서울대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6월부터 3년이다.
/송대웅기자 sd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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