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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MBS 부실판매로 51억 달러 벌금

골드만삭스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모기지 담보증권(MBS)을 부실 판매한 대가로 미국 정부에 51억 달러(5조8,293억 원)을 물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MBS 부실 판매와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 23억9,000만달러 외에 소비자 구제기금 18억달러, 다른 연방·주 기관과의 합의금 8억 7,500만 달러 등 총 51억 달러를 내기로 했다. 이로써 골드만삭스가 지금까지 모기지 증권 판매와 관련해 정부 당국과 합의한 금액은 86억5,000만 달러(약 9조9,215억 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MBS를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당시 골드만삭스 등이 판매한 MBS는 2007년부터 미국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실화됐고, 이는 전 세계를 뒤흔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한편 현재까지 MBS 부실판매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5개 대형은행이 법무부와 합의했으며, 합의금은 JP모건 130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 166억 달러, 시티그룹 70억 달러, 모건스탠리 32억 달러 등이다. /최용순기자 sen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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