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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운명 곧 결정된다...브라질 하원 주말에 탄핵안 투표 예정

하원 특위 탄핵 의견서 채택...하원,상원 전체투표 남아

진보당 탄핵 반대 입장 철회하는 등 호세프 불리해져

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운명이 곧 결정될 전망이다. 브라질 하원 탄핵특별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견서를 채택한 가운데 오는 15~17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을 놓고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 탄핵특별위원회는 이날 10시간 넘는 토론 끝에 찬성 38, 반대 27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견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하원은 15∼17일 전체회의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놓고 표결을 하게 된다. 통신에 따르면 하원 전체표결에서 의원 513명 가운데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통과된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 표결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효력을 갖는다.

하원 특위의 탄핵의견서 채택 소식에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PT)은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전략에 온힘을 쏟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자케스 바기네르 브라질 정무장관은 “특위의 탄핵안 채택은 정치적 무리수”라며 “하원 전체 표결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브라질 정세는 호세프 대통령에 불리한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정권은 진보당과 공화당, 사회민주당 등 브라질 주요 정당에 각료직을 제의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나, 진보당은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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