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수퍼북은 12일(이하 한국시간) US 오픈 배당률에서 스피스를 7대1로 책정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이는 1달러를 걸고 스피스가 우승했을 때 7달러를 받게 된다는 뜻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스피스는 지난 11일 끝난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전반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려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대기록을 향해 순항했으나 12번홀(파3)에서 4타를 잃으며 무너져 대니 윌렛(29·잉글랜드)에게 역전패했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 이어 US 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올해 US 오픈은 6월16일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스피스 다음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는 세계랭킹 1·3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2위(배당률 8대1)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5대1, 리키 파울러(미국)와 애덤 스콧(호주) 등이 20대1로 뒤를 이었고 올해 그린재킷의 주인공 윌렛은 필 미컬슨, 버바 왓슨, 헨릭 스텐손 등과 함께 30대1의 배당률을 마크했다. 이 업체는 허리 재활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을 가정해 배당률 100대1을 책정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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