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의 작가 김은숙이 사전제작의 장단점에 대해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의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은숙 작가는 “글 쓰는 입장에서 아쉬웠던 건 캐릭터들의 감정을 대본상으로만 짚다보니까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 영상에서는 감정의 변화가 대본 속도보다 훨씬 빠르더라. 보통 그럴 땐 추가 신이나 수정 신으로 감정의 속도를 맞추는데, 이번 드라마는 쫑파티 다 하고 안녕하고 다 헤어졌다. 그래서 방법이 없는 거다”라며 사전제작이라서 아쉬웠던 부분을 밝혔다.
이어 김은숙 작가는 사전제작의 장점에 대해서는 “하나 분명한 건 만약 ‘태양의 후예’를 기존 방식으로 방송을 했다면 아마 방송이 못 나갔을 거다. 재난상황이나 총격전이나 해외촬영 같은 신들은 사전제작이라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도 그랬고 촬영팀, 연출, 배우, 작가실도 물론 그랬다. 기존의 방식보다는 사전제작을 하면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우리 드라마가 사전제작의 좋은 예로 남게 돼 그것도 기쁘고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 15회는 금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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