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의 숨은 실세로 분류되는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은 이번 4·13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4선 중진의 반열에 올랐다.
부친인 홍우준 경민학원(사학재단) 초대 이사장도 이 지역구에서 재선(11·12대)을 하는 등 홍문종 의원에게 의정부는 텃밭이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홍문종 의원은 당내 계파 갈등의 주요 고비마다 여론몰이를 통해 친박계에 지원사격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의 참담한 패배 속에서도 홍문종 의원은 지역구 사수에 성공하면서 당내 입지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당선으로 4선 고지에 등극한 만큼 앞으로 차기 당권을 놓고 펼쳐질 계파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문종 의원은 유기준 의원과 함께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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