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을에 출마해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전현희 당선인은 13일 공중파 3사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에 뒤지며 2위를 기록했으나 14일 오전 1시 기준 51.9%라는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당선됐다.
강남에서는 14대 총선 때 민주당 홍사덕 후보가 당선된 후 야당 인사들이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전현희 당선인은 19대 총선서부터 강남을을 공략해왔지만 당시 정동영 의원에게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 공천을 받으며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을에 더민주당의 깃발을 꽂았다.
전현희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진 후 강남구 수서동 선거 사무실에서 “하늘나라에 있는 남편도 기뻐해줄 것”이라며 “강남을 지역구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엄마의 마음으로 사교육비 절감 공약 등 꼭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전현희 SNS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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