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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자유학기제’ 위해 구청, 보건소, 도서관 등 개방

서울 송파구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과정 총 6학기 중 1개 학기를 학생들이 시험이나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 참여형 수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끔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올해 송파구에서는 27개 중학교, 1학년 학생 총 5,0000여명이 자유학기제에 참여하게 된다.

송파구는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보건소와 인터넷 방송국,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도서관을 개방해 공공기관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평소 의료분야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보건소에 상주하는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건강상담사 등을 만나 진로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언론계에 관심 있는 경우 인터넷 방송국에서 기자나 아나운서가 돼 뉴스 원고를 작성하거나 프로그램을 제작해 볼 수 있다. 구청 내 모든 부서도 학생들을 위해 개방된다. 관광부서는 관광해설사, 민원부서는 민원 응대 공무원, 도서관은 사서, 복지부서에서는 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별 공무원이 하는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구는 학생들의 관심분야를 조사해 법원, 검찰청, 경찰서, 우체국 등 관내 공공기관을 추가로 개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송파구는 이외에도 학생들이 관내 37개 기관에서 총 84개의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파글마루·거마·소나무언덕도서관에서는 연극교실과 동화구연, 진로특강, 영자신문 제작 등이 진행되고, 송파마을예술창작소에서는 목공교실과 바느질교실이, 청소년 문화공간 ‘또래울’에서는 제과제빵·바리스타 과정이 운영 중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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