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당선인 3명 중 한 명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대검찰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104명으로, 이 가운데 98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당선인 79명이 입건된 것과 비교하면 31.6%가 늘어난 규모로, 수사가 종료된 6명 가운데 한 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고 5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입건된 유형을 보면 흑색선전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금품선거가 22.1%, 여론조작이 6.7% 순이었다.
검찰은 당선인에 대해서는 부장검사가 직접 주임 검사를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특수부 인력까지 투입하는 등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10월까지 특별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당선인 30명이 재판에 넘겨져 10명이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사진=검찰청 홈페이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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