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선 세월호. 안산 단원고 학생, 승객, 승무원 462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중 오전 11시 침몰 2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사망자 295명. 생존자 172명. 그리고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
2년이 지난 오늘. 이들의 시계는 주인을 잃은 채 2014년 4월 16일에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세월호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18살에 떠난 수학여행, 20살이 되어서도 못 오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잊어도 엄마니까 포기 못합니다”, “아들아, 이제 그만 집에 가자”며 2년 전 멈춘 시계를 놓지 못하는 가족들의 사무친 목소리가 들립니다. 세월호를 추모하는 시민들과 그간의 기록, 그리고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습니다. 세월호 2주기, 시계를 되돌려 우리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던 4월 16일을 추모합니다.
*협조: 세월호 4.16연대, 다큐창작소, 영화 ‘업사이드다운’. 음악: 김윤정 작곡·작사가 ‘기억할게’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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