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경찰 출신 후보 8명이 유권자 선택을 받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경찰 출신은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당 1명 총 14명이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당선됐다.
경찰 출신으로 19대에서 활약한 새누리당 김한표(경남 거제)·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과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또 새누리당에서는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김석기(경북 경주) 후보와 경기경찰청장 출신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후보가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찰대 출신으로 모교 교수를 지낸 표창원(경기 용인정) 후보, 무소속은 경기경찰청장 출신 이철규(강원 동해·삼척)가 금배지를 달았다. 순경 공채 출신으로 1999년 경위로 명예퇴직한 국민의당 이동섭 후보도 비례대표 당선인 명단에 올랐다.
이는 엄호성·유흥수·이완구·이인기·이해구 등 5명의 전직 경찰 의원이 활동한 16대 국회 때보다 많은 숫자로 19대 국회에서 경찰 출신 의원은 4명에 불과했으나 20대 국회에서 배로 늘었다.
한편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 조직을 잘 이해하는 경찰 출신 의원이 전보다 늘어난 데다 여당과 야당 의원이 함께 포진한 만큼 향후 국회 대응에 한층 힘이 붙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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